6월 초 초여름, 통영은 싱그러운 바람과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서울에서 자차로 약 5시간을 달려 도착하면, 바다 내음 가득한 항구 도시 통영이 반겨줍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동피랑 벽화마을, 미륵산 케이블카, 욕지도 유람선, 중앙시장 투어를 중심으로 여행하며 통영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년 내내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통영의 굴은 이번 여행에서 가족 모두가 가장 인상 깊게 맛본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굴구이, 굴국밥, 굴튀김 등 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와 간식거리들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여행을 간건지 굴으 먹으러 간건지는 모르지만.....
가족과 함께한 통영 여행의 설렘
서울을 출발해 통영으로 향하는 길은 가족 모두에게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6월 초의 산뜻한 날씨에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고, 고속도로 중간중간 들른 휴게소에서 맛본 어묵과 간식은 소소한 행복을 주었습니다. 통영에 도착하자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항구 풍경이 긴 운전의 피로를 싹 잊게 만들었습니다.
첫 코스는 동피랑 벽화마을이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벽화와 골목길을 따라 가족 사진을 남기며 걷는 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습니다. 이어 중앙시장으로 향해 통영 명물 중 하나인 굴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통영 굴은 사계절 내내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저희 가족은 특히 굴국밥과 바삭한 굴튀김을 주문해 푸짐하고 고소한 점심을 즐겼습니다. 국물 한 숟갈에 시원함과 바다의 향이 그대로 느껴졌고, 갓 튀겨낸 굴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속살이 일품이었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펜션에서 가까운 생선구이 전문점을 찾아 고등어구이와 갈치조림, 그리고 굴전까지 곁들여 푸짐한 한 상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펜션 테라스에서 마신 맥주한잔은 밀려오는 피로를 싹 풀어 주었습니다. 이맛에 여행을 하는거지요.
푸른 바다와 굴 그리고 멋진 자연
둘째 날은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에 가족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는 시간도 특별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욕지도 유람선 코스에서는 바닷바람과 함께 기암괴석과 작은 섬들을 구경하며 통영 바다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점심은 중앙시장으로 돌아와 굴비빔밥과 굴무침, 굴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통영에선 굴을 활용한 간편 간식 메뉴가 늘어나고 있어, 굴튀김 꼬치나 굴 크로켓 같은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굴 크로켓을 맛봤는데,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아이들도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오후에는 펜션 앞 작은 해변에서 조개를 줍고 모래성을 쌓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펜션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활어회 전문점을 찾아 싱싱한 광어회와 굴회까지 곁들여 진정한 바다의 맛을 만끽했습니다. 바닷가 산책으로 마무리한 둘째 날은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날은 펜션에서 준비해준 간단한 조식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시장에서 굴젓과 굴김치 등 통영 굴 특산품을 구입하며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 길 내내 가족 모두가 통영의 굴 요리와 푸른 바다 풍경을 애기하며 다시 한번 와도 훌륭한 여행지라 말합니다.
일년동안 먹은 굴보다 3일 동안 먹은 굴양이 더 많은것 같고 다양한 굴요리를 맛보았습니다.
굴 향이 가득한 바다 여행의 추억
이번 통영 여행은 바다의 맛과 여유를 만끽한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통영의 자랑인 굴은 1년 내내 제철처럼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굴국밥, 굴튀김, 굴전은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굴 크로켓과 굴 간식거리들도 여행 중 꼭 먹어볼 가치가 있었습니다. 펜션에서 바라본 석양과 통영여행#잔잔한 바다, 그리고 조용한 새벽녘 파도 소리는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쉼표를 찍게 해주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로 통영을 꼽으며, 굴의 다양한 요리와 바다 풍경,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마음에 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진짜 굴 제철인 봄에 와서 굴찜과 굴국수 같은 또 다른 별미도 맛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통영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주는 곳, 그리고 굴처럼 사시사철 변함없는 신선함을 주는 여행지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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