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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한 대관령 농장 나들이

by moneyfull7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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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선선한 공기, 초록빛으로 물든 목장 풍경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걷는 하루. 대관령의 초원 위에서 직접 만져보고, 먹여보고, 치즈도 만들어보는 농장 체험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가족과 함께 배우고 웃고 뛰노는 시간이 되는 대관령 농장 나들이. 아이들에겐 자연학습장, 어른들에겐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주는 이곳에서 초록 향기 가득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양떼목장

햇살 따라 떠난 대관령의 초록 하루

대관령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청정 고원지대입니다. 해발 7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며, 넓게 펼쳐진 초지와 푸르른 숲, 구름이 흐르는 푸른 하늘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특히 여름부터 초가을까지의 대관령은 가장 푸르고 싱그러운 시기입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그 푸르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대관령 하늘목장’이었습니다. 초원을 자유롭게 거니는 양과 염소, 산책하듯 걷는 동물들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은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았죠. 양들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저희 가족은 ‘우유 착유 체험’과 ‘수제 치즈 만들기’ 체험을 예약해보았는데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착유 장면에 아이들은 눈을 반짝였고, 엄마 아빠는 치즈 만들기에 열중했습니다. 우유가 치즈로 변하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만드는 경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졌어요. 대관령 목장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농장입니다. 넓게 펼쳐진 풍경 속에서 들리는 것은 바람소리와 동물 울음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뿐. 그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 수 있었고, 어른들은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물과 친구 되는 시간, 진짜 체험이 주는 감동

대관령 하늘목장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우유 짜기 & 치즈 만들기 체험’입니다. 이 체험은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직접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고, 젖소 착유기를 사용해 우유를 짜 본 뒤, 이를 이용해 직접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체험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며, 유료(1인 약 15,000원)입니다. 체험 후에는 자신이 만든 치즈를 포장해 가져갈 수 있어 아이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또 다른 재미는 ‘트랙터 마차 타기’입니다. 초원 위를 트랙터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풍경을 즐기고 동물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이죠. 마차를 타고 언덕을 넘어 펼쳐지는 대관령의 경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이밖에도 양몰이 시범 관람, 건초 주기, 당근 주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로 잘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숙박, 먹거리 그리고 힐링

하루 체험으로는 부족했던 우리는 대관령 근처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숙박은 목장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팬션및 콘도등이 있고 목재 인테리어의 따뜻한 객실, BBQ가 가능한 야외 테라스, 아이들을 위한 잔디마당까지 갖추진곳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안성맞춤이죠. 먹거리로는 평창의 명물인 황태구이 정식메밀 막국수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하늘목장에서 가까운 ‘진부 황태식당’은 황태정식 전문점으로,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혹은 ‘봉평 메밀촌’에서 고소한 메밀전과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여정을 마무리해보세요.

 

푸르른 자연과 동물, 먹거리와 체험이 어우러진 대관령 농장 나들이는 여행을 넘어서, 자연과 교감하며 배우고 힐링하는 시간이었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진짜 하루’를 원한다면, 대관령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물드는 초원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그리고 그들을 닮아가는 아이들의 미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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