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따라 떠나는 감성여행
촉촉한 낭만, 비 오는 날의 특별한 여행비 오는 날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합니다. ‘왜 하필 비 오는 날?’이라는 반응이 먼저 나오지요.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비가 내리는 여행에는 맑은 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빗소리는 번잡한 일상을 잠시 잊게 해주는 자연의 자장가이고, 흐린 하늘 아래에서 보는 풍경은 색감이 부드럽고 감성적입니다. 특히 카페나 미술관, 전통 골목처럼 잔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비 오는 날 더 빛을 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찾는 전주 한옥마을, 담양 죽녹원, 감천문화마을 같은 곳은 맑은 날도 좋지만, 비 오는 날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기와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젖은 대나무 사이로 흐르는 안개, 색이 짙어진 골목길의 풍경..
2025. 5. 30.